전기차 충전 관련주들이 최근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전기차 화재 사고 방지 대책에 따라 스마트 충전기 보급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충전 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전기차의 과도한 충전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보고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졌다. 정부는 2025년까지 과도한 충전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기 9만 기를 보급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관련 주식들이 크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충전 관련주 이슈 히스토리
2024년 8월 26일
당정은 전기차 화재 방지 대책을 확정하고, 과도한 충전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기를 2025년까지 9만기 보급하기로 했다. 이는 전기차 충전 관련 종목들에게 중요한 호재로 작용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와이투솔루션이 주요 관련주로 부상했다.
2024년 8월 13일
정부는 전기차 화재 대응 대책의 일환으로 전력선 통신(PLC) 모뎀 장착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조치 역시 전기차 충전 관련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휴맥스홀딩스와 알티캐스트가 주요 주도주로 떠올랐다.
2024년 5월 16일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다는 소식에 반사 수혜가 예상되며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와이투솔루션과 캐리가 이슈의 중심에 섰다.
2024년 4월 26일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들이 크게 반응했다. 이때 와이투솔루션과 휴맥스홀딩스가 주요 종목으로 부각됐다.
전기차 충전 관련주 업종 동향 및 특징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 속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전기차 운행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전기차 통계가 공식적으로 집계된 2017년부터 2023년까지의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약 54만 3900대에 이르지만, 충전기 숫자는 여전히 부족하다. 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를 나타내는 차충비는 2022년 1.93대에서 2023년에는 1.78대로 줄었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특히 완속 충전기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급속 충전기는 약 3만 4386대에 불과하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충전기를 123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충전 시설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단가가 감소하고, 전기차 수요 역시 둔화되면서 신규 전기차 충전 사업자가 감소하는 추세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급속 충전기 설치에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번복하기도 했다.
주요 전기차 충전 관련주
와이투솔루션
와이투솔루션은 전원공급장치(PSU)의 개발 및 제조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도 생산한다. 이 회사는 LG전자와 같은 대형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35kW 전기차 충전 파워모듈을 개발한 이력을 갖고 있다.
휴맥스홀딩스
휴맥스홀딩스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와 운영, 유지 보수를 포함한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자회사 휴맥스모빌리티를 통해 전기차 충전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셋톱박스 개발로도 유명하다.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 중 하나이다.
알티캐스트
알티캐스트는 디지털 방송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로,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기용 미들웨어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픈 차지 포인트 프로토콜(OCPP) 기반 전기차 충전기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모빌리티 솔루션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캐리
캐리는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 변환 장치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전기차 충전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력 변환 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드위즈와 협력하여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양방향 전기차 충전기 양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리드위즈
그리드위즈는 전력 수요 관리 서비스, 전기차 충전 모뎀 및 충전기 제조 등을 하는 회사로,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ESS, 태양광 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시장 전망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23년 약 550억 달러(약 70조 원) 규모에서 2030년 약 3250억 달러(약 41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보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충전 인프라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스마트 충전기, 급속 충전기,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과 같은 신기술이 도입되면서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며,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전기차 충전기를 대규모로 보급하면서,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기차 충전 관련 종목들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와이투솔루션, 휴맥스홀딩스, 알티캐스트, 캐리, 그리드위즈 등은 주요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